
메리 킬즈 피플은 단순한 서스펜스가 아니다. ‘죽음을 돕는 의사’라는 충격적인 설정 속에서 시청자에게 ‘삶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캐나다 원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적 현실에 맞춘 섬세한 연출과 각색은 이 작품을 단순 리메이크를 넘어서는 기대작으로 끌어올린다.

8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연출, 배우, 스토리 삼박자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메리 킬즈 피플의 원작 배경, 드라마 정보, 그리고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메디컬 스릴러의 파격: 메리 킬즈 피플은 어떤 드라마인가?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윤리적 물음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강렬한 서사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킨다.
원작 소개: 캐나다 드라마의 강렬한 문제의식
항목 | 내용 | 예시 |
---|---|---|
원작 | Mary Kills People (캐나다) | 시즌3까지 제작 |
주인공 | 메리 해리스 (응급의학과 의사) | 안락사를 비밀리에 시행 |
주요주제 | 조력 사망의 윤리성 | 살인인가, 구원인가 |
원작은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100%라는 기록을 세우며 비판적 극찬을 받았다. 삶의 마지막 선택을 돕는다는 파격적 설정은 전 세계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판의 주요 변화: 정서적 디테일과 현실 반영
- 주인공 이름: 메리 → 우소정
- 배경: 캐나다 병원 → 한국 종합병원
- 테마: 안락사 vs 조력사망, 법적 쟁점 강화
- 구조: 12부작, 선악의 경계 흐림
한국적 현실과 정서가 반영된 서사 구조는 원작의 핵심 가치를 살리면서도 더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방송과 방송사 정보
- 방송사: MBC
- 방송일: 2025년 8월 1일
- 방영일: 금요일·토요일 오후 10시
- 회차: 총 12부작
-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티빙(TVING)
등장인물 분석: 윤리와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서사의 갈등과 주제를 끌어올리는 주요 축으로 작용한다.
우소정 (이보영): 죽음을 선택한 의사
- 응급의학과 베테랑,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공 선택
-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안락사를 제공하는 이중생활
- 부패 경찰과 마약상의 협박에 맞서 진실을 지키려 함
조현우 (이민기): 형사이자 환자
-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직 형사
- 우소정에게 안락사를 요청하는 동시에 그녀를 감시
- 고통과 정의, 생존 본능 사이에서 고뇌하는 복합 캐릭터
최대현 (강기영): 타락한 의사에서 조력자로
- 소정의 동창이자 과거 라이벌
- 의료사고로 면허 박탈 후 불법 성형으로 생계 유지
- 과거 잘못을 씻고 진짜 의사로 거듭나려는 과정에 참여
조연 캐릭터의 숨겨진 존재감

조연들도 단순한 배경이 아닌, 극의 긴장과 확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구광철 (백현진): 마약상에서 안락사 중개자로
- VIP 투자사를 운영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마약 유통업자
- 조력 사망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소정에게 접근
- 소정의 안락사 활동을 이용하려는 전략적 인물
양신부 (권해효): 종교와 생명윤리의 충돌
- 마리아복지병원 신부이자 원장
- 초반엔 소정을 믿지만, 진실을 알고선 그녀를 설득
- 안락사는 신의 영역이라며 경계하는 윤리적 양심
최예나 (윤가이): 조력자의 간호사
- 소정의 병원 간호사이자 조력 사망 연결자
- 자신의 오빠가 조력 사망을 신청하자 내적 갈등
- 생명과 가족 사이에서 고통스럽게 결단 내림
불법인가, 구원인가: 메리 킬즈 피플이 던지는 윤리적 질문

조력 사망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통해 이 드라마는 무엇이 ‘올바름’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조력 사망의 기준과 조건
- 3인 이상의 의사가 ‘치료 불가’ 판정을 내려야 함
- 견딜 수 없는 신체적 고통 혹은 장애가 있어야 함
- 약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여야 함
이 조건들은 소정이 조력 사망을 시행하는 기준이며, 극 중 조현우 역시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소정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법적·윤리적 딜레마가 이 드라마의 핵심 긴장을 형성한다.
드라마 속 법과 윤리의 충돌
- 의료 윤리: ‘해를 끼치지 말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충돌
- 형법: 현행법상 안락사는 명백한 살인죄
- 사회적 시선: 환자 가족, 병원, 종교 등 외부 갈등 요인
시청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 죽음을 선택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 고통을 끝내주는 행위는 범죄인가, 사랑인가?
- 의료는 생명을 연장하는 것만이 목적인가?
드라마적 매력과 시청 포인트

메리 킬즈 피플은 단순한 줄거리 이상의 메시지와 장르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연출·각본의 시너지
요소 | 담당자 | 대표작 |
---|---|---|
연출 | 박준우 감독 | 모범택시, 크래시 |
극본 | 이수아 작가 | 실업급여 로맨스 |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가능케 한 콤비로, 메디컬 장르에 블랙 코미디, 범죄 스릴러 요소를 잘 녹여냈다.
미장센과 상징의 힘
- 샴페인 잔에 타는 약물 → 삶과 죽음의 경계
- 성모 마리아상 → 구원자 vs 살인자 이중적 이미지
- 어두운 응급실 → 법과 윤리의 회색지대 상징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주목할 점
- “얼마나 걸려요?” / “금방 끝나요.” → 짧지만 강렬한 대사
-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이보영의 표정 연기
- 블랙 코미디적 시선으로 무거운 주제 완화
마무리하며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논쟁적 소재를 통해 생명, 선택, 존엄에 대한 깊은 고민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원작의 철학과 한국적 감수성이 조화를 이룬 이 드라마는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서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인간의 마지막 선택이 과연 범죄인지, 구원인지 함께 고민해볼 시간이다. 금요일 밤 10시, 본방 사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