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뱅킹이 대중화된 지금, 간편함 속에 숨은 위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잘못 송금’입니다. 은행 계좌이체 취소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생긴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이체가 끝난 후 취소가 가능한지조차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곤 합니다. 송금 버튼 한 번에 수십만 원이 사라지는 상황,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은행 계좌이체 취소는 상황에 따라 가능 여부와 절차가 다르며, 빠른 대응이 핵심입니다. 실시간 이체, 예약 이체, 착오송금, 반환청구 등 여러 개념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행 계좌이체 취소’의 개념부터 실제 적용 방법까지,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실시간 이체 취소,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체 후에도 바로 취소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실시간 이체는 원칙적으로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실시간 이체는 왜 취소가 어렵나요?
실시간 이체는 이체 버튼을 누른 즉시 자금이 수취인 계좌로 입금되므로, 송금자가 임의로 중단하거나 회수할 수 없습니다.
- 은행 간 이체 시스템은 실시간 정산 처리 방식
- 수취 계좌로 금액이 들어간 순간, 반환은 수취인의 동의 필요
- 이체 후 수분 내라도 ‘거래 완료’ 상태면 취소 불가
단, 예외 상황은 존재합니다
일부 은행은 실시간 이체 후 시스템 지연이나 내부 오류로 인해 ‘처리중’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은행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일부 취소가 가능합니다.
- 이체 직후 거래 내역 확인: ‘처리중’ 상태인지 체크
- 해당 은행 고객센터 즉시 연락
- 사고이체 신고 → 일시 정지 가능 여부 확인
은행별 실시간 이체 처리 특성
은행 | 이체 후 취소 가능 여부 |
---|---|
국민은행 | 즉시 이체 후 취소 불가, 단 ‘예약이체’는 취소 가능 |
신한은행 | 처리중 상태 시 고객센터 통해 제한적 취소 가능 |
카카오뱅크 | 완료 즉시 취소 불가, 고객센터 통한 반환만 가능 |
예약이체 취소 방법은?

예약이체는 송금 예정 시점 이전이라면 대부분의 은행에서 취소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모바일 또는 인터넷뱅킹을 활용하면 손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앱으로 예약이체 취소하기
- 앱 실행 후 ‘이체’ 메뉴 진입
- ‘예약이체 내역’ → 취소할 건 선택
- ‘예약이체 취소’ 버튼 클릭
- 인증 절차 후 최종 취소 완료
인터넷뱅킹으로 예약이체 취소하기
-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이체관리’
- ‘예약이체 조회/취소’ 메뉴 클릭
- 이체 항목 선택 후 ‘취소’
예약이체 취소 가능 시간
이체 유형 | 취소 가능 시점 |
---|---|
단건 예약이체 | 이체 예정시간 10분 전까지 |
파일·그룹이체 | 이체 예정시간 1시간 전까지 |
펀드·적금 이체 | 이체일 하루 전까지 |
이체 취소 불가 시, 착오송금 반환 절차

이체가 이미 완료된 경우, ‘착오송금 반환청구’ 또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반환지원제도’를 통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반환지원제도란?
예금보험공사 반환지원제도는 수취인의 동의 없이도 착오송금된 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2021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법원 지급명령까지 지원하여, 자진반환을 유도하거나 강제 회수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 신청 가능 기간: 착오송금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
- 신청 금액 범위: 5만 원 이상 ~ 1억 원 이하 (2025년 기준)
- 대상 계좌: 개인 간 국내 금융기관 계좌 이체에 한함
은행 계좌이체 취소 신청 절차와 필요서류
- 온라인 신청: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 접속 → 공동인증서 로그인 → 반환지원 신청
- 오프라인 신청: 본사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신분증, 이체확인증 필수)
- 심사: 수취인 정보 조회 후 자진반환 요청 → 거부 시 법원에 지급명령 신청
소요 시간 및 회수 비용
절차 | 예상 소요 기간 | 발생 비용 |
---|---|---|
신청 접수 및 심사 | 약 2주 | 없음 |
자진반환 권유 | 2~4주 | 등기우편 발송비 |
법원 지급명령 및 강제집행 | 2~6개월 | 인지대, 송달료 등 |
송금인 반환금 수령 | 3영업일 이내 | 회수비용 차감 후 지급 |
주의사항 및 활용 팁
- 소액은 회수 비용이 오히려 더 클 수 있으므로 판단 필요
- 수취인이 이미 인출했더라도 민사상 부당이득 반환 청구 가능
-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은 지원되지 않음
- 진행 중엔 계좌상태 모니터링 필수
예방이 최선, 지연이체 & 확인 팁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는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지연이체 서비스 가입: 송금 버튼 누르고 몇 시간 유예 → 취소 여유 확보
- 송금 정보 이중 확인: 받는 분 이름, 계좌번호, 금액을 최소 두 번 확인
- 자주 사용하는 계좌 즐겨찾기: 잘못 입력 위험 최소화
- 소액 테스트 송금: 큰 금액 송금 전 수십 원 단위 테스트 먼저
마무리하며

은행 계좌이체 취소는 상황과 이체 종류에 따라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실시간 이체는 거의 불가능하며, 예약이체는 사전에 취소 가능합니다.
이체가 완료된 착오송금은 예금보험공사 반환지원제도를 활용하면 법적 절차 없이도 회수가 가능합니다. 비용이나 기간 절차는 경우에 따라 다르니 신중 판단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예방’입니다. 지연이체, 정보 확인, 테스트 송금 등의 방법으로 실수를 미리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